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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암사동 유적 발견 100주년, 강동선사문화축제 30주년 기념 축제 주목

강동 선사문화축제의 거리퍼레이드. 6년만에 올해 부활한다. 강동구 제공강동 선사문화축제의 거리퍼레이드. 6년만에 올해 부활한다. 강동구 제공
6천년 전 선사인의 발자취가 서울의 한복판 거리를 가득 메운다. 강동구 암사동 유적 일대에서 열리는 '제30회 강동선사문화축제'가 그 무대다.
 
오는 17일부터 사흘 동안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암사동 유적 발견 100주년과 축제 30주년이 겹친 해를 맞아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시간으로 준비됐다.
 
첫날에는 풍물 길놀이와 드론쇼, 대중가수 공연이 개막의 열기를 끌어올린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둘째 날 거리퍼레이드다. 6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 행렬에는 매머드와 시조새, 코뿔소 같은 거대한 조형물이 등장한다. 
 
주민과 단체, 전문 공연팀 1400여 명이 참여해 구석기에서 철기시대까지 이어지는 인류의 시간을 길 위에 펼쳐낸다. 한강변 선사 마을에 다시 호흡을 불어넣는 순간이 될 것이다.
 
마지막 날에는 청소년 동아리 무대, 선사 헤어쇼, 김현정·박상철·김경호 밴드 공연에 이어 불꽃놀이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그 사이사이엔 선사시대 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체험 프로그램이 빼곡하다. 
 
'쓱쓱 드로잉', '선사 바비큐', '업사이클링 코스튬' 같은 프로그램은 선사인들의 생활 흔적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만나는 장치다.
 
축제 전후에는 '선사 달빛 마실'이 마련돼, 달빛 아래 암사 유적을 걷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하다.
 
이번 축제에는 또 다른 실험도 있다. 
 
장애인 가족이 꾸린 공연팀이 무대에 올라 음악과 춤을 선보인다. 선사시대의 공동체 정신을 현재의 다양성과 연결하는 시도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6천 년의 숨결과 100년의 빛, 30년의 울림을 담아내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이번 가을 강동에서 시간의 켜가 포개진 축제 속에서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걷는 소중한 체험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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