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해외연수는 춘천시의원이, 책임은 직원이? '항공료 부풀리기' 파문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핵심요약

연수 다녀온 의원들 책임 회피, 참석 안 한 직원만 검찰 송치
시민사회 "세금으로 해외여행, 의원은 모르쇠…시민 기만" 맹비판
권익위 개선 권고 외면, 올해 연수 계획·심의 과정도 문제 반복
춘천시민연대 "의원 역할 낱낱이 밝히고 제도 개선 즉각 약속하라"

 자죠사진. 인천=류영주 기자 자죠사진. 인천=류영주 기자
2023년 춘천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의 스위스·이탈리아 국외연수에서 항공료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된 지 2년 만에, 정작 연수를 다녀온 시의원들은 책임을 회피한 채 '참석조차 하지 않은 직원'만이 검찰에 송치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시민사회는 "시민의 혈세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책임은 뒷전으로 돌리고 희생양만 내세운 것 아니냐"는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춘천시민연대는 2일 성명서를 통해 "정작 연수를 다녀온 의원들이 아닌 참석하지도 않은 직원이 검찰에 송치되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당시 복지환경위원회 상임위원장이었던 시의원은 해당 사안에 대해 잘 모른다며 검찰에 송치된 직원과 최종 결재권자인 의장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어 "지방의회 국외연수 관련 경비나 연수 내용에 대한 문제는 2023년 복지환경위원회의 국외연수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올해에도 춘천시의회 상임위에서 진행된 국외연수 계획과 심의 과정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지방의회 의원의 국외연수 비용 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권익위는 2024년부터 이미 각 지방의회에 국외연수와 관련해 개선 방안을 전달한 상황이지만 춘천시의회는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다"고 말했다.

이들은 "2023년 복지환경위원회 국외연수 과정에서 제기된 항공료 부풀리기 문제와 검찰 송치 사안과 관련해 연수에 참여한 의원들이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왜 직원만 책임을 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