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해수담수화시설. 부산시 제공부산시는 기장 해수화담수시설의 시 단독 소유 등기를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지난 2014년 시설 조성 이후 준공 지연과 소유권 주체 미정으로 가동되지 못했던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관련해 해수담수화시설은 부산시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이 공동으로 조성했으나, 식수 공급 불가를 요구하는 주민 의견 조정과 준공 절차 지연으로 소유권 정리가 미뤄져 왔다.
시는 건축물대장 등재와 소유권 보존 등기가 완료된 만큼 해수담수화시설 1계열과 2계열 활용 사용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1계열의 해수담수화 실증시설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도 실시설계비 국비 확보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2계열은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통한 동부산산단 공업용수 공급시설 조성사업이다. 수요·공급계획을 구체화한 뒤 본격적인 민간투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을 활용해 동부산 산단에 저렴하게 안정적인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담수화 분야 물산업 육성의 핵심 거점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