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 자동차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기간 중 자동차보험 사고를 분석해보니 연휴 시작 전날 사고건수는 4004건으로, 평상시보다 21% 많았다. 피해자수도 6139명으로 27% 증가했다.
추석 연휴에는 평상시보다 사고 발생 건수는 적었지만 사고당 피해자수는 늘었다. 추석 당일 사고건수는 2565건으로 평상시보다 23% 적었지만, 사고당 피해자수는 2.3명으로 1.6배 높은 수준이었다.
추석 연휴기간 일평균 대인사고 피해자수. 보험개발원·손해보험협회 제공특히 추석 연휴에는 가족 단위 이동으로 20세 미만의 어린이·청소년 피해자수(766명)는 평상시(371명) 보다 2.1배 늘었다.
사고 형태별로는 추석 당일 뒤에서 들이받아 발생하는 추돌사고 비중이 50%로 평상시(39%)보다 11%p 높았다.
추석 연휴 시간대별 일평균 대인사고 피해자 수. 보험개발원·손해보험협회 제공
추석 연휴기간 중 사고 피해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연휴 전날은 오후 4시~오후 6시, 연휴에는 오후 12~오후 4시에 집중됐다.
추석 연휴기간 일평균 음주·무면허운전 대인사고 피해자 수. 보험개발원·손해보험협회 제공추석 당일 음주 사고 피해자는 평소보다 1.4배 증가했다. 연휴 전날과 다음날은 무면허 사고가 평상시보다 각각 1.6배, 1.4배 늘었다.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는 "추돌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2시간마다 휴식과 충분한 차간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거리 교대 운전시 운전자 범위에 해당하는 보험가입 내용을 확인하고, 단기운전자확대특약 등을 활용하라"고 유의사항을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