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설악초교에 재학 중인 이한나 학생. 속초시 제공강원 속초에서 10살 초등학생이 자신의 10번째 생일을 맞아 비슷한 또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귀감을 주고 있다.
선행의 주인공은 속초 설악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한나(10) 어린이다. 이 양은 자신의 열 번째 생일을 맞이해 지난 29일 노학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경제적으로 어려운 또래 초등학생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그동안 저축을 통해 차곡차곡 모은 100만 원을 기부했다.
이한나 학생은 "저는 가족과 친구들의 축하 속에 행복한 생일을 보냈지만 그렇지 못한 친구들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제가 받은 사랑을 나누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고,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김명주 노학동장은 "어린 나이에 이웃을 먼저 생각한 이한나 학생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전달된 성금은 저소득 가정 아동들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