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마을버스 운송조합이 29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비와 구비를 지원해 적자 보존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촉구했다. 광주 마을버스 운송조합 제공광주시 마을버스 회사들이 시·구비 재정지원 체계를 마련해달라고 촉구하며 한 달여 동안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시 마을버스 운송조합(나라교통·나라버스·광남운수·석봉운수·광산버스)은 29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마을버스 적자를 보전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합은 "광주광역시 버스요금은 10년 전 그대로에 버스 운영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면서 "광주와 규모가 비슷한 대전과 대구도 현금 버스요금 1700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합은 "마을버스 한 대당 연간 평균 3500만 원의 운영 적자가 났다"면서 "시내버스에 지원하는 금액의 20% 수준만 마을버스에 지원해 줘도 거뜬히 육상 교통을 책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합은 시·구 매칭을 통한 재정지원 기반 마련이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조합은 "시·구매칭 재정지원 기반이 마련되면 시의 예산 부담은 더욱 낮아질 수 있고 이를 통해 마을버스는 시내버스 시스템을 보완하는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합은 골목 곳곳을 누비는 마을버스의 향후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조합은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면 마을버스는 역에서 아파트까지 이동 수단으로 시민의 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마을버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해신 광주시 마을버스 운송조합 총무는 "버스요금 현실화와 시·구 재정지원 기반 마련을 통해 마을버스의 적자를 보전하고 마을버스가 시민의 발로 골목 곳곳을 달릴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