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화재가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박우경 기자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충남에서도 일부 장애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남도와 시·군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충남도는 지난 28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상황 종료 시까지 15개 시·군과 함께 대응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도는 29일 0시 기준 각 시·군이 가동 중인 정보시스템 836개 중 무인 민원 발급과 화장시설 예약 등 389개에서 일부 또는 전부 장애가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도가 자체 운영 중인 79개 시스템 중에서는 알뜰교통카드와 농어민수당 등 13개 시스템에서 일부 장애를 확인했다.
주민등록 정보 조회와 국민신문고 등 중앙부처와 연계된 67개 정보시스템 가운데서도 장애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도는 주민등록 정보 조회와 온라인 여권 접수·처리 등 시스템 이용에 장애가 있는 행정 서비스에 대해서는 도와 시·군 민원 창구 담당 부서에서 오프라인으로 처리하도록 한 상태다.
도민과 밀접한 민원 정보시스템은 수기 접수 등 대체 수단을 마련해 실시하고, 도와 시·군 누리집이나 마을방송 등을 통해 처리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시스템 장애에 따른 접수 기한 경과로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될 경우 유예 조치를 취해 도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적극 조치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복구 현황과 관련 지침을 지속적으로 전파할 방침이다.
박정주 도 행정부지사는 "다행히 복지나 수당 부분에서는 9월 20일경에 다 지급이 돼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일부 민원 처리에 어려움이 있어 도민께 불편을 드리고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어 "앞으로 시스템 복구와 정상 가동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