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전경. 조선대 제공조선대와 조선간호대가 교육부 주관 '2025 글로컬대학' 본지정 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28일 조선대에 따르면 글로컬대학은 5년간 1천억 원을 지원하는 교육부 역점사업이다. 조선대·조선간호대는 통합 형태로 선정돼 최대 1,500억 원의 재정을 확보, 지역과 함께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대학은 초고령화와 저성장 위기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전환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웰에이징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전통적 고령친화 산업을 AI·빅데이터·바이오·인문학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통합 거버넌스·교육 혁신
조선대는 조선간호대·조선이공대와 함께 '총괄총장제(Chancellor System)'를 도입해 단일 거버넌스를 구축, 전문학사부터 석·박사·평생교육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교육체계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지역 정주형·글로벌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메디 △에이지테크 △라이프케어 등 3대 특성화 단과대학을 신설하고,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무학과)와 융합형 교육과정을 확대해 웰에이징 맞춤형 인재 1만 명을 양성한다.
연구혁신·산학협력
연구혁신과 산학협력을 위해 '웰에이징기술융합원(IWT)'을 신설, 세계적 수준의 연구소로 육성한다.
이곳에서 개발된 기술은 조선대가 구축 중인 임상실증 테스트베드와 광주시 원스톱실증지원센터와 연계돼 기업들의 실험·검증을 지원한다. 이를 기반으로 웰에이징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고, 기업 유치와 창업을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또 해외 우수 인재 5천여 명 양성을 목표로 외국인 정주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제 공동연구와 글로벌 자회사 설립을 추진해 대학의 혁신 모델을 세계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지역 협력·사회 공감
조선대와 조선간호대는 교직원·학생·동문 간담회와 지역사회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광주시와는 공동 실무지원 TFT를 운영해 대학 발전과 지역 특화 사업을 긴밀히 연계했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은 대학 구성원과 광주시의 전폭적 지원, 지역사회의 공감이 이뤄낸 값진 결과이다"며 "웰에이징 특성화를 통해 아시아 1위 웰에이징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박명희 조선간호대 총장은 "이번 선정은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 양성의 전환점이다"면서 "간호·보건·복지 분야에서 축적한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더를 길러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글로컬대학 본지정 대학을 새로 발표했다. 교육부는 2025년 신규 지정에서 총 7개 모델, 9개 대학을 선정했다. 선정 대학은 △경성대 △순천향대 △전남대 △제주대 △조선대·조선간호대 △충남대·국립공주대 △한서대다.
지난 2023년 10개 모델(13개 대학), 2024년 10개 모델(17개 대학), 2025년 7개 모델(9개 대학)을 포함해 이날까지 모두 27개 모델, 39개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