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DSD삼호 코리아컵 국제오픈볼링대회' 4강 진출자들이 선전을 다짐하는 모습. 한국프로볼링협회 국내 최고 권위의 프로볼링대회(KPBA) DSD삼호 코리아컵 TV 파이널 대진이 확정됐다. 국내파와 해외 선수들의 대결로 압축됐다.
'제27회 DSD삼호 코리아컵 국제오픈볼링대회' 64강 예선이 25일 경기도 용인 볼토피아에서 치러진 가운데 말레이시아 국가대표 에이스 라피크 이스마일과 강민환(23기·팀 로또그립), 임승원(21기·팀 ACME), 일본의 기쿠타 이츠키가 TV 파이널에 올랐다. 이들은 1~4라운드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예선을 통과했다.
아시아선수권 2연속 4관왕에 빛나는아시아 랭킹 1위 라피크 이스마일이 가장 먼저 TV 파이널에 올랐다. 라피크는 8강전에서 KPBA 통산 5승의 강자 이명훈(15기·팀 브런스윅)을 게임 스코어 3 대 0으로 완파했다.
첫 게임을 237 대 183으로 따낸 라피크는 2게임에서 227점으로 동률을 이룬 뒤 연장 대결에서 10 대 8로 이겼다. 라피크는 3게임서 225 대 208, 넉넉한 승리로 4강행을 자축했다.
삼호컵 22회 대회 우승자 강민환도 뒤를 이었다. 강민환은 8강에서 강주명(24기·팀 DV8)에 3 대 0 완승을 거뒀다.
첫 게임에서 244 대 200 대승을 거둔 강민환은 2, 3게임에서 각각 241 대 233, 254 대 197로 여유 있게 이겨 TV 파이널에 가세했다. 강민환은 지난 2021년 우승 이후 통산 2번째 삼호컵 정상에 도전하는데 대회 최초의 2회 우승 기록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투 핸드 볼러 임승원은 이화인(28기·(주)진승인터내셔널)과 접전을 펼쳤다. 첫 게임 210 대 150으로 이겼지만 2, 3게임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임승원은 4, 5게임을 196 대 178, 190 대 156으로 이겨 파이널에 진출했다.
파이널 막차는 일본 JPBA 2년 차 신예 투 핸드 볼러 기쿠타 이츠키가 탔다. 기쿠타는 8강에서 정준오(25기·팀 태양라이프)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기쿠타는 3게임까지 1 대 2로 밀렸으나, 4게임을 214 대 190으로 승리하면서 승부를 마지막 게임까지 몰고 갔다. 분위기를 바꾼 기쿠타는 5게임을 201 대 186으로 이겨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TV파이널은 26일 오후 1시부터 MBC 스포츠 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벤트 3인조를 시작으로 준결승 1경기(임승원 VS 강민환)와 2경기(기쿠타 이츠키 VS 라피크 이스마일), 결승이 이어진다. KPBA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