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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라임 가입' 피해 고객 수천만 명에 51달러씩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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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FTC 소송'에 25억 달러 지급 합의
3,500만 명 피해 고객에는 51 달러씩 환불
아마존, 쉬운 구독 해지 방법도 제공하기로

연합뉴스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수천만명의 고객을 속여 '프라임 멤버십'에 가입시킨 뒤 탈퇴는 어렵게 만들었다는 소송과 관련해 25억 달러(약 3조5천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2년 전 FTC(미 연방거래위원회)가 아마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또한 이번 합의는 시애틀 연방법원에서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불과 사흘만에 나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아마존은 FTC에 10억 달러의 벌금을 내고, 원치 않게 프라임 멤버십에 가입됐거나 해지가 지연돼 피해를 입은 약 3,500만명의 고객에게 15억 달러를 환불하기로 했다. 
 
피해 고객은 90일 이내에 약 51달러를 받게 된다. 다만 해당 고객은 프라임 멤버십 가입 후 비디오 스트리밍과 같은 프라임 혜택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등 특정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약 2억명이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쇼핑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프라임을 중심으로 한 구독 서비스는 지난해에 44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아마존은 프라임 멤버십 가입 과정에서 프로그램 조건을 명확하고 눈에 띄게 고지하기로 했고, 이용자가 쉽게 구독을 해지할 수 있는 방법도 제공할 예정이다. 
 
앤드루 퍼거슨 FTC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는 기업들이 평범한 미국인들이 힘들게 번 돈을 속여서 빼앗으려 할 때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서 위법 행위를 인정하거나 부인하지도 않았다.
 
앞서 FTC는 지난 2023년 6월 아마존이 무료 체험 조건을 불분명하게 하면서 고객들에게 프라임 멤버십을 가입하도록 속이는 등 '온라인 신뢰회복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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