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4일 오후 중국 항저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루산(卢山) 저장성 부성장과 면담을 갖고 항저우시와 AI 정책 등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대한민국 인공지능(AI) 대표도시를 표방하는 광주시와 중국 혁신기업 '육소룡(六小龙)'을 탄생시킨 항저우시가 AI 분야 협력 강화에 나섰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4일(현지시간) 저장성 항저우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루산 저장성 부성장, 구젠신 외사판공실 주임, 정샤오펑 과학기술청 부청장 등과 만나 AI 산업 생태계와 국가 주도의 초거대 컴퓨팅센터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기업·인재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강 시장은 "항저우의 AI 기업 지원 시스템은 광주가 가야 할 혁신의 길"이라며 "광주시는 AI 2단계 사업과 1조원 규모 창업펀드 조성을 통해 '모두의 AI'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루산 부성장은 "앞으로의 미래는 인류가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며 광주와의 교류·협력에 적극적인 뜻을 내비쳤다.
강 시장은 이어 항저우 글로벌 디지털 무역 박람회 환영 만찬에 참석한 뒤, 야오가오위안 항저우시장을 만나 "양 도시 간 인재·기업 교류 활성화"를 제안했다. 이에 야오 시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고, 두 도시는 실무 논의를 거쳐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AI 이노스페이스 조성 등 2단계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항저우 사례를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미 광주는 AI 데이터센터(88.5PF) 운영, AI 인재 양성 사다리 구축, 창업펀드 6192억원 조성, G-유니콘 기업 육성 등 성과를 쌓아왔다.
한편 강 시장과 대표단은 25일 항저우 글로벌 디지털 무역 박람회에 참가해 최신 AI 기술 동향을 점검하고, 저장대학교 총장 등을 만나 AI 인재 양성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