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공회의소 제공충북지역 제조업의 올해 추석 명절 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상공회의소가 도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우악화했다'는 응답이 22.0%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5.3%p 상승한 수치다.
'다소악화(39.9%)'를 포함해 악화 전망이 61.9%로, 지난해보다 3.5%p 올랐다.
'전년과 비슷'은 32.1%로 지난해보다 3.8%p 떨어졌고, '다소 호전'은 0.2%p 오른 6.0%였다.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내수경기 침체(79.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고물가·고원자재가(52.1%)', '수출경쟁력 약화(13.8%)', '통상불확실성 증대(11.4%)' 등의 순이다.
명절 기간 연휴 일수는 '7일(33.9%)'에 이어 '6일이하(28.0%) '10일이상(22.0%)' 등이다. 응답기업의 54.2%는 연휴 동안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57.7%로, 지난 명절보다 0.3%p 감소했다. 상여금 규모는 기본급 대비 '0~50%(49.0%)'가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4~15일 도내 17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체감경기, 자금사정, 휴무계획, 상여금·선물 지급계획 등에 대해 진행됐다.
청주상공회의소 최상천 본부장은 "체감경기, 자금사정 악화전망이 증가하고, 선물·상여금 지급계획이 감소하는 등 기업 경영 부담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상권 활성화, 금융·세제 지원, 원자재가격 안정 등 정부의 과감한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