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이 24일 전주컨벤션센터 기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최명국 기자전북 전주시가 60여 년간 시민의 추억이 깃든 옛 전주종합경기장 부지를 미래 광역도시를 여는 거점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첫 삽을 떴다.
전주시는 24일 옛 종합경기장 부지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지역 주요 기관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컨벤션센터 건립 공사 기공식을 했다. 전주컨벤션센터는 마이스(MICE) 복합단지 사업의 핵심 시설이다.
기공식은 △식전공연 △국민의례 △내빈 소개 △홍보영상 상영 △캘리그래피 퍼포먼스 △기공 버튼 터치 퍼포먼스 △축하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유명 트로트 가수 박서진과 홍지윤이 나선 축하 공연은 전주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준비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주컨벤션센터는 옛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약 8만 3천㎡에 3천억원을 들여 짓는다. 1만㎡ 전시장과 2천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 22개 중소회의실 및 회의 공간, 1만㎡ 규모의 다목적 광장 등을 갖춘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전주컨벤션센터 조감도. 전주시 제공시는 오는 2028년 말 센터가 완공되면 국제회의와 전시, 세미나 등 대형 마이스 행사를 유치해 전주를 국내외 비즈니스와 관광의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컨벤션센터 인근에는 호텔과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주컨벤션센터는 전주를 넘어, 14개 시군을 잇는 전북 전체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마이스산업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기념사에서 "단순한 시설 건립을 넘어 전주의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동력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