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국토교통부가 카카오 등과 손잡고 부산광역시 동구에 있는 '이바구캠프' 재생 사업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 카카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부산 동구와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도시재생 공동이용시설 활성화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휴 거점시설을 재생하고, 지역 생산상품의 온라인 판로를 지원해 지역경제와 도시재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시범 사업 대상은 부산 동구에 있는 이바구캠프다. 이바구캠프는 지난 2015년 공·폐가를 매입해 게스트하우스 등 시설을 준공해 초기 활발히 운영됐지만, 시설 노후화 등에 따라 최근 이용이 감소하고 있다.
국토부 등은 게스트하우스 등 수익기반 공간은 기능 유지하면서 업사이클링 추진하되, 올해 말까지 주변 부속시설은 활성화 시설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시범 사업은 지역생산 상품의 온라인 판로 지원도 진행된다. 상품성은 있지만, 유통이나 마케팅 한계로 수익기반이 약한 상품을 대상으로 제품 스토리텔링과 카카오메이커스 입점을 지원한다. 전국 생산상품 369개 중 상품성·가격·판매가능수량, 스토리텔링 요소 등을 검토한 이후 업체와 판매 협의된 상품을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업무협약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시범사업을 총괄하고 제도 개선 등 정책적 지원을 추진한다. 또한 카카오는 유휴거점시설 업사이클링, 우수 생산상품의 콘텐츠 기획에 협력하고, 자사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 등을 통해 시설 이용 촉진 및 도시재생 생산상품의 지속가능한 유통기반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HUG는 시범사업의 기획·운영 등 사업 전반의 실행 과정을 지원하고, 성과 관리 및 후속 연계방안을 마련하고 부산 동구는 지역 사업기반을 조성하고, 시설 운영주체와 협력해 지역사회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기획·지원한다.
국토부는 이번 시범 사업의 성과를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해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향후 성과 분석을 통해 관련 사례를 전국 단위로 점차 확대 시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