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망상에서 나오라" 환경단체, 새만금신공항 항소 취하 촉구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국토교통부의 새만금신공항 항소 취하 촉구 기자회견에 나선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 심동훈 기자국토교통부의 새만금신공항 항소 취하 촉구 기자회견에 나선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 심동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을 취소하라"는 법원의 1심 판결에 항소를 제기한 가운데 환경단체가 국토부의 결정을 규탄하며 항소 취하를 촉구했다.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은 23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경제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없는 새만금신공항 항소를 즉각 취소하라"고 외쳤다. 
 
공동행동은 "국토부는 새만금국제공항이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을 들어 항소 이유를 밝혔지만 모두 거짓말이다"라며 "수요 없는 기반 시설과 일회성 토건 사업으로 경제가 살아난다는 허구와 허상에서 벗어나라"고 밝혔다.
 
이들은 "새만금국제공항은 미군 기지 옆에 있어 독립 공항으로서의 기능을 못하고 비행 수요도 없어 유령 공항으로 전락해 전북 경제에 부담만 가중할 애물단지가 될 것이다"라며 국토교통부와 전북도의 항소 결정을 거듭 비판했다. 
 
국토교통부의 새만금신공항 항소 취하 촉구 기자회견에 나선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 심동훈 기자국토교통부의 새만금신공항 항소 취하 촉구 기자회견에 나선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 심동훈 기자
또한 "군산공항보다 짧은 활주로에 5대 비행기밖에 댈 수 없는 작은 공항, 미군의 통제를 받아야 하는 공항이 어떻게 국제공항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공개토론회에 나와 밝혀라"라며 "도민 앞에 상세히 설명할 수 없다면 새만금신공항이 실패한 정책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허구와 비현실적 망상에서 나오라"고 말했다.
 
공동행동은 생명권 침해를 언급한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을 인용하며 항소 취하를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그 어떤 가치도 생명권보다 우위에 있을 수 없다"며 "미국의 대중국 기지이자 소수 거대 토건 자본의 이윤을 충족시키는 사업인 새만금신공항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전북도는 비현실적이고 무책임한 허구에 혈세와 행정력을 낭비하지 말고 새만금신공항 항소를 즉각 취하하라"고 외쳤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