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독병원 제공광주기독병원은 이달 19~20일 개원 120주년을 기념해 병원 예배실에서 의료선교대회를 열었다.
광주기독병원은 이번 대회에는 병원 직원과 광주·전남 지역 기독 의료인 70여 명이 참석해 의료선교의 현재와 미래를 모색했다.
19일 첫날에는 △최원규 의료선교사의 '의료선교의 현재와 미래' △안양샘병원 김상한 원장의 '병원의 선교비전과 사역' △한국누가회 김창환 교수의 '의료교육선교' 강연이 진행됐다. 발표자들은 의료선교가 단순한 구제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 변화를 이끄는 사역으로 확장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승욱 병원장은 "광주기독병원은 하나님의 은혜와 선교사님들의 헌신으로 세워진 믿음의 발자취"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선교 정신을 계승하고 세계를 향한 사명을 확장해 가자"고 말했다.
20일 둘째 날에는 국제 의료선교 훈련 프로그램인 '셀라인 과정(SALINE PROCESS)' 교육이 이어졌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한상환 교수와 고려대학교 박현미 외과전문의가 강사로 참여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훈련을 진행했다.
셀라인 과정은 의료종사자가 진료 현장에서 환자의 신앙 여정을 이해하고 복음적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훈련이다. 참가자들은 그룹별 토론과 발표를 통해 환자와의 대화, 신뢰 형성, 신앙적 동행 방안을 고민했다.
한 참가자는 "실제 환자 상황에서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됐다"며 "진료와 선교가 분리되지 않고 연결될 수 있음을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광주기독병원은 이번 대회를 통해 120년간 이어온 '섬김과 나눔의 정신'을 되새기며, 앞으로도 환자 치료와 복음 전파가 결합된 통합적 의료선교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