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울산시당은 2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천지의 한 조직이 주관 행사에 울산시가 예산을 지원한 것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보당 울산시당 제공이단 신천지의 한 조직이 주관한 행사에 울산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역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2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는 지난해 유사 종교단체와의 관계가 문제된 적이 있었다"며 "신천지가 만든 조직인 '청년 동아리 연합회'가 '청년크루 페스티벌'이라는 행사를 주관했는데, 울산시가 이 축제에 2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당은 "당시 논란이 되자 울산시는 '행사명이나 단체명에 신천지가 드러나지 않아 관련 의혹을 전혀 알지 못했고, 해당 단체의 행사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해명했다"며 "그런데 울산시가 올해도 해당 축제에 2억원을 지원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해에는 신천지와의 연관성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논란이 된 이후인 올해 다시 지원한 이유는 무엇이냐"며 "공적 행사에 대해 철저한 검증은 이뤄진 것인지, 아니면 알고도 어물쩍 넘어가면서 지원을 이어가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울산시는 공적 자금 집행과 공적 행사에 대한 철저한 검증 의무가 있다"며 "신천지와의 관계에 대해 명명백백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