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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참석으로 판 커진 경주APEC…북한·러시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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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첫 미중정상회담은 경주APEC에서
경주APEC, 미중 관계 재설정의 징검다리 역할
현재로선 푸틴 러시아대통령 참석 가능성 낮아
정부, 북미정상회담 가능성도 분명한 선 그어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모습. 연합뉴스2019년 6월 일본 오사카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모습. 연합뉴스
오는 10월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 확정으로 단숨에 '초대형 외교무대'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 사실을 알리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고,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시행 후 아직 미·중간 무역 합의가 타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열리는 트럼프2기 첫 미중 정상회담이라 경주APEC은 세계의 이목을 한꺼번에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관세 전쟁'으로까지 치달았던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은 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두 정상이 경주에서 어떤 해법을 도출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미중 양국은 관세, 펜타닐,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현안에서 엇박자를 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과 펜타닐 유통의 책임을 물어 중국에 고율의 관세를 물렸고, 중국은 이에 질세라 '보복 관세'와 희토류 수출통제로 맞대응했다.
 
이런 상황속에서도 양국은 4차례의 고위급 회담을 이어가며 접점을 찾기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양국간에 놓인 현안이 하나같이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은 문제지만, 어쨌든 양국 정상이 경주APEC 계기에 대면 만남을 갖기로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동안의 협상이 조금씩 진척됐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고, 또 시진핑 주석도 적절한 시기에 미국으로 올 것이라고도 했다. 
 
미중 정상이 경주에서 만나 큰 틀의 합의를 이뤄낼 경우, 내년초와 내년말 상호 답방 형식의 '셔틀 외교'로 이어지면서 지금과는 사뭇 다른 미중 관계가 연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주 APEC이 양국의 관계 재설정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미중 양국과의 관계가 특히 중요한 한국으로선 우연찮게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첫 미중 회담 장소를 제공하는 모양새가 되면서 적잖은 실익도 챙길 수 있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8월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 도착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8월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 도착했다. 연합뉴스정부는 APEC 계기에 한미, 한중 양국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미중 전략 경쟁 심화 국면 속에서의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북중러 3국의 결속 움직임 속에서 약화되고 있는 북핵 비핵화에 대한 관심의 불씨를 살리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현재로선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APEC 참석과 북미 정상회담까지 이어진다면 말 그대로 경주APEC은 전례없는 초대형 외교 이벤트로 격상될 수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대러 제재, ICC 체포영장 등 복잡한 변수로 인해 푸틴의 참석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정부는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도 선을 긋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여러 차례 김 위원장을 만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만큼 이에 대한 기대도 여전히 고개를 들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 초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경우, 이 자리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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