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제공용수전용댐인 경남 거제 연초댐 순시에 다음 달부터 소형 순수 전기추진선박이 투입된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19일 전남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에서 '전기추진선박 기술공유 토론회'를 열고, 연초댐 전기추진선박 현황 점검 및 제어시스템 안정성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경유 등 화석연료 중심의 선박을 전동화해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취지로 정부 기관, 산업계, 학계 등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인다.
공동 주관한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해 해양수산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목포지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해양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 등 선박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한다.
연초댐은 낙동강수계인 연초천에 1979년 12월 준공된 사력댐으로, 높이 24.5m, 댐길이 120m, 총 저수용량 496만 톤 규모다.
연초댐 전기추진선박은 전작 약 8.2m 폭 2.6m의 댐 순시용 소형선박(6인승)으로 약 184㎾h의 배터리를 탑재해 완전 충전 시 약 2~3시간을 운항할 수 있다.
수자원공사는 연초댐 전기추진선박에 앞서 다목적댐인 강원 횡성댐에서도 비슷한 사양의 전기추진선박을 2023년 4월부터 운항하고 있다. 횡성댐은 한강수계인 섬강에 2002년 11월에 준공한 석괴댐으로 높이 48.5m, 댐길이 205m, 저수용량 8690만 톤에 달한다.
이밖에도 토론회에서는 전반적인 전동화(친환경) 선박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및 참여기관 간의 협업체계 구축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환경부 류필무 대기미래전략과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동수단의 전동화를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