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호 무거 이동노동자 쉼터 개소식. 울산시 제공울산시 남구 무거동에 이동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휴게공간이 마련됐다.
울산시는 18일 남구 무거동(남구 대학로 147번길 23-3)에서 '제3호 무거 이동노동자 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무거 이동노동자 쉼터'는 2022년 달동 이동노동자 쉼터, 2023년 진장동 쉼터에 이어 세 번째로 조성됐다.
시는 지난 3월 고용노동부 주관 '노동약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2억 1천만 원을 투입해 178㎡ 규모로 시설을 조성했다.
쉼터에는 공동휴게실, 여성전용 휴게공간, 체성분 측정기, PC, 휴대폰 충전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용 대상은 택배·퀵서비스·대리운전 기사, 배달원, 학습지 교사, 검침원 등 업무 장소가 정해져 있지 않고, 주로 이동하면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다.
운영시간은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심야나 혹서기·혹한기 등 기후 위기 속에서 겪는 고충을 해결하고 노동환경을 개선하고자 휴게공간을 제공한다"면서 "앞으로 노동 관련 상담 서비스, 건강서비스 지원, 안전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확대해 복합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