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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제 첫 경쟁 심사 맡은 나홍진→한효주 "편견 없이 최선"[30th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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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심사위원장(왼쪽부터), 배우 양조휘, 난디타 다스 감독, 마르지예 메쉬키니 감독, 코코나다 감독,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프로듀서, 배우 한효주가 1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경쟁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부산=황진환 기자나홍진 심사위원장(왼쪽부터), 배우 양조휘, 난디타 다스 감독, 마르지예 메쉬키니 감독, 코코나다 감독,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프로듀서, 배우 한효주가 1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경쟁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부산=황진환 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새롭게 시도하는 경쟁 부문의 첫 심사를 맡게 된 나홍진 감독, 양가휘, 난디타 다스, 마르지예 메쉬키니, 코고나다,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한효주 등 7인의 심사위원이 "편견 없이 영화를 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1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 기자회견장에서는 심사위원장인 나홍진 감독을 비롯해 양가휘, 난디타 다스, 마르지예 메쉬키니, 코고나다,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한효주 등 7명의 심사위원이 참석해 심사 기준 등에 관해 밝혔다.
 
배우 한효주가 1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경쟁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 부산=황진환 기자배우 한효주가 1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경쟁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 부산=황진환 기자코코나다 감독이 1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경쟁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 부산=황진환 기자코코나다 감독이 1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경쟁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 부산=황진환 기자
'애프터 양' '파친코' 등으로 국내에서도 수많은 팬을 보유한 한국계 미국인 코고나다 감독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역할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나는 영화비평가로 처음 시작했는데, 영화에 관한 이야기 한다는 건 내가 아주 좋아하는 일이다. 영화를 보고 영화에 대해 서로 이야기 나눈다니 정말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효주는 "요즘 전 세계에서 아시아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에 나도 이에 대한 기대를 갖고 경쟁 심사 에 참여하겠다"며 "역시나 편견 없이 영화를 보는 게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어떤 메시지와 진정성을 담고 있는지 편견 없이 보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경쟁 부문을 신설, '부산 어워드'를 새롭게 마련해 폐막식에서 첫 시상식을 진행한다. 기념비적인 첫해의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으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진 거장 나홍진 감독을 위촉했다.
 
심사에는 홍콩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배우 양가휘, 인도의 세계적인 배우 겸 감독 난디타 다스, 이란 뉴웨이브의 선구적 여성 감독 마르지예 메쉬키니, 영화 '콜럼버스'(2018), '애프터 양'(2022) 등으로 시네필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감독 코고나다, 동남아 영화 제작의 저변을 넓혀온 인도네시아 프로듀서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글로벌 무대로 영역을 넓힌 배우 한효주가 함께 한다.
 
나홍진 심사위원장이 1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경쟁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 부산=황진환 기자나홍진 심사위원장이 1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경쟁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 부산=황진환 기자
경쟁 부문에 초청된 14편으로는 △'고양이를 놓아줘'(감독 시가야 다이스케) △'광야시대'(감독 비간) △'다른 이름으로'(감독 이제한) △'또 다른 탄생'(감독 이저벨 칼란다) △'루오무의 황혼'(감독 장률) △'소녀'(감독 서기) △'스파이 스타'(감독 비묵티 자야순다라)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감독 임선애) △'어리석은 자는 누구인가'(감독 나가타 고토) △'여행과 나날'(감독 미야케 쇼) △'왼손잡이 소녀'(감독 쩌우스칭) △'지우러 가는 길'(감독 유재인) △'충충충'(감독 한창록) △'허락되지 않은'(감독 하산 나제르) 등이 있다. 이 중 5편은 신인 감독의 데뷔작이며, 6편은 여성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나홍진 감독은 "하나의 작품을 구성하는 요소가 워낙 많고 다양하기 때문에 한 편 한 편 꼼꼼하게 잘 챙겨보겠다"고 심사 방향에 관해 말했다.
 
코고나다 감독은 "어떤 사람은 연기, 어떤 사람은 디자인, 어떤 사람은 감정에 집중할 수 있다"며 "심사 위원 간 대화를 통해서 심사 요건에서 어떤 걸 볼지 균형을 찾으며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난디타 다스는 무엇보다 "편견 없이 영화를 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세계가 많은 위기를 겪고 있다. 정의롭지 못한 일들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이런 걸 의식하면서 진보적이며 인간적이고 세계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영화를 고르겠다. 기술적인 측면과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영화의 이면과 의도가 무엇인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1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경쟁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부산=황진환 기자1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경쟁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부산=황진환 기자
마르지예 메쉬키니는 "영화는 우리를 즐겁게 해야 하며 동시에 우리를 가르치고 그 안에 마법같은 요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세 가지 요소를 영화 안에서 찾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코고나다 감독은 "미국에 사는 사람으로서 나는 아시아의 감성을 원한다. 아시아 영화 안에 있는 다른 문화권과 다른 독특한 감성이 있는데, 그걸 기대하고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배우 양가휘가 1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경쟁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 부산=황진환 기자배우 양가휘가 1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경쟁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 부산=황진환 기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홍콩 출신 세계적인 배우 양가휘는 현재 전 세계 영화계가 겪고 있는 위기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양가휘는 "영화는 전 세계적인 소통 방식이라 생각한다. 영화제에 전 세계 다양하고 훌륭한 작품이 모인다. 그리고 영화제는 전 세계 다양한 사람이 참여하고 교류하고 영화를 향유하는 장소라 생각한다"며 "가장 중요한 건 작품을 완성하고 상영했을 때 전 세계 관객이 극장에 가서 작품을 관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시대는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하면서 많은 분이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지 않는다. 그러나 사실 영화인으로서 모든 관객이 극장 찾아주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극장에서 영화를 본다는 건 집이나 컴퓨터로 보는 것과 완전히 다른 체험이다. 심사위원으로 우리가 책임져야 할 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가장 훌륭한 작품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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