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경남 김해시 한림면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하는 사업을 두고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김해환경운동연합은 17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림면 주민들은 지금도 다수 공장 매연으로 기관지염 등 질환이 있는데 여기에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을 발생시키는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서면 주민 건강을 보장할 수 없다"며 "대형 병원 건립이 무산된 상황에서 타지역 의료폐기물 소각까지 떠맡는 건 행정 폭력일 뿐"이라고 밝혔다.
사업자는 이달초 한림면 안하리 일대 3630㎡ 부지에 하루 48톤을 태울 수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설 내용의 사업신청서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한 상태다.
앞서 지난 2019년 김해 주촌면 덕암리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사업이 추진될 당시 주민 반대 등을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