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앱 화면 캡처현대자동차·기아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에서 17일 오전부터 접속 장애가 발생해 스마트키 등 차량 제어 서비스를 앱으로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어플리케이션 마이현대와 기아를 통해 이날 오전 7시 39분부터 네트워크 불안정에 따른 장애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안내하고 있다.
해당 앱에서는 차량 위치 확인을 비롯해 등록된 '디지털키'를 이용한 차량 도어 잠금 해제와 시동 걸기 등 제어가 가능한데, 이번에 발생한 네트워크 장애로 일부 제어 기능 이용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디지털키는 디지털키1과 디지털키2로 버전이 나뉜다. 이 가운데 디지털키1의 경우 마이현대와 기아 어플리케이션이 작동해야 사용이 가능해 실물키를 챙기지 않은 채 스마트폰 만으로 차량을 제어했던 이들의 고객센터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키2는 삼성월렛 등 다른 앱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자동차 관련 인터넷 카페에도 "디지털키가 안 먹히니 당황스럽다"는 등 앱 장애 발생 관련 불편함을 토로하는 이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현재 원인을 파악 중이며 불편 해소를 위한 조치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