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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학자 출석 D-1…특검, 어제 통일교 관계자 추가 압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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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통일교 전 2지구 관계자 자택 등 압색
20대 대선·국힘 당대표 선거 지원 의혹 수사

통일교 한학자 총재. 연합뉴스통일교 한학자 총재.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씨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관계자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은 전날 지난 2022년 당시 통일교의 2지구(경기·강원)에서 대외협력국장을 지낸 교단 관계자의 자택 및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11일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영장에 적시해 통일교 청파동 서울본부와 가평 통일교 시설, 전국의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한 데 이어 나흘 만에 추가로 압수수색을 벌인 것이다.

특검은 김건희씨에 대한 통일교의 청탁 의혹과 관련해 김씨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구속기소한 이후 통일교의 국민의힘 집단 입당 가입 의혹 등 정당법 위반 혐의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특검은 통일교가 조직, 재정 등을 동원해 2022년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이듬해 3월로 예정됐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원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통일교가 1~5지구 등으로 나뉜 각 지역 조직을 활용해 교인을 대상으로 불법 선거운동을 하거나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켰고, 또 국민의힘 광역시도당에 불법 정치자금을 기부한 것으로도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특검은 윤씨를 기소하면서 이러한 통일교의 조직적 움직임은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정교일치 이념 및 종교적 이권과 영향력 확대를 위한 결정이라고 봤다. 한 총재가 2022년 2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윤 후보를 돕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고, 그러한 한 총재의 뜻에 따라 통일교가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윤 후보를 도왔다고 공소사실에 적었다.

아울러 특검은 2022년 11월 김건희씨가 통일교 측에 교인을 당원으로 가입시켜 특정 후보를 지지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윤씨의 공소장에 적시했다.

한편 통일교 한학자 총재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자진 출석할 예정이다. 통일교는 "비록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못했지만, 특검 앞에서 약속한 바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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