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주식시장에 돈이 몰리면서 7월 통화량이 36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7월 광의통화(M2) 평잔은 4344조 3천억원으로, 전월보다 35조 9천억원(0.8%) 증가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수익증권이 15조 3천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7조 1천억원, 요구불예금이 6조 9천억원 각각 증가했지만, 시장형 상품은 2조 6천억원 감소했다.
한은은 "수익증권은 증시 상승세에 따라 주식형 증권을 중심으로 증가했다"며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은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예치, 투자 대기성 자금 유입 등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또 "시장형 상품은 예금 취급기관들의 자금 조달 수요가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지속했다"고 덧붙였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타 금융기관(17조 2천억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14조 5천억원), 기타 부문(2조 9천억원), 기업(1조 7천억원) 등에서 모두 증가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 평잔은 1292조 9천억원으로, 전월보다 1.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