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김미성 기자 15일 오전 9시 30분쯤 충남 당진시 송악읍 KG스틸 당진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하청업체 노동자가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상에서 크레인을 이용해 들어올리던 원통형 롤러 부품이 난간 위로 떨어지면서, 그곳에 서 있던 A씨가 충격에 휘청이며 약 8m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원인이 된 롤러는 뜨거운 철근을 식히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부품으로 길이 2m, 지름 30cm 가량의 원통형 구조물이다. 철근으로 만들어져 무게가 수백kg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A씨는 안전모를 착용했지만, 가슴 부근의 안전 고리는 사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크레인 줄이 끊어져 롤러가 떨어진 것인지, 연결 부분이 맞지 않아 추락한 것인지 등을 함께 조사중이다.
또 원청 책임자 등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도 조사할 예정이다. 노동당국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