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 체제를 존중하고,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으며, 적대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남북 간 적대와 대결을 화해와 협력으로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5일(현지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에서 '북미와 동아시아 시민사회의 연대를 통한 한국전쟁 종결 및 식민지 청산의 모색'을 주제로 열린 북미평화워크숍 서면 축사에서 "이재명 정부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동영 장관은 그러면서 "남북 간의 신뢰를 회복하고 대화를 복원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한 걸음 한 걸음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난 3년간의 반북 대결 노선은 남북 간 적대와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민의 일상마저 불안하게 만들었다"며 "평화야말로 구성원의 삶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안보이며, 성장과 번영의 토대"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대한민국의 무너진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운 것은 광장의 국민들이 만든 포용과 통합, 연대의 에너지였듯이, 한반도 평화의 빛을 다시 찾을 수 있게 하는 것은 평화를 위한 세계 시민사회의 연대와 협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