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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장관 "GPU 목표 5만→20만장 늘려…K엔비디아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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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장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진행
2030년 GPU 확보 목표 5만장→20만장 늘려
부총리급으로 조직 격상해…장관회의 신설하기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류영주 기자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류영주 기자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30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20만장을 확보하고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배 장관은 12일 열린 취임 50일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5만장 이상 확보를 계획했던 GPU를 20만장으로 늘리는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2028년까지 5만장을 조기 확보하는 방안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취임 후 집중 살펴본 결과 당초 5만장의 근거는 대기업을 제외하고 학계와 중소기업이 필요로하는 수요의 30% 수준"이라며 "그러나 AI 기술 성장이 굉장히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이제 5만장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2030년까지 GPU를 5만장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이를 20만장으로 늘린 것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1만3천장과 내년 1만5천장을 확보한 뒤, 내년 도입 예정인 슈퍼컴퓨터 6호기를 통해 9천장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배 장관은 "GPU를 엔비디아에만 의존하지 않고 국산 신경만처리장치(NPU)를 추론용부터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2030년까지 K-엔비디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주권형 AI 모델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장관은 "올해 언어모델 결과물을 선보이고 내년부터는 멀티모달, 이후에는 스스로 판단·행동하는 액셔너블 AI, 물리적 환경과 결합하는 피지컬 AI로 단계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어야 특화 AI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챗GPT나 퍼플렉시티 같은 해외 서비스가 있지만 한국도 자체 대체제가 필요하다"며 "이는 단순히 국내 전용 AI가 아니라 글로벌 이용자들도 선택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 모델로 만들어 오픈소스로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AI 대학원을 10곳에서 더 확대하는 등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배 장관은 "2030년까지 AI 핵심 인재 3천명, AX 융합 인재 5천명을 길러낼 것"이라며 "한국이면 이런 문제를 풀 수 있는 연구환경을 지원받고, 노벨상급 성과를 낼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란 인식이 생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배 장관은 법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지정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12대 국가전략기술도 적정한지 따져 새로운 개편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배 장관은 과학기술부총리 부활을 토대로 과학기술인공지능 장관회의를 주재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그는 "AI 3대 강국이 되려면 최적 전략을 잘 수립해야 하지만 정부 부처들이 각각 아젠다가 있다 보니 각각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복을 제거하고 AI 거버넌스를 만든다고 해서 전체 부처를 컨트롤하겠다는 게 아니다"라며 "AI와 과기 기반 기술 중심으로 플랫폼화하고 각 부처에서 효율적으로 AX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어 장관회의를 통해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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