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李대통령, 순직 이재석 경사에 옥조근정훈장 추서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조문…진상규명 약속

李대통령 "망설임 없이 뛰어들어…숭고한 헌신 잊지 않겠다"
"제복 입은 영웅들 헌신 위에 우리 사회 안전 굳건히 지켜져"
유가족 "진상규명" 요구에 강 비서실장 "반드시 다 조사하겠다"

12일 인천 동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해양경찰관 고(故) 이재석 경사 빈소 영정 앞에 추서된 훈장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12일 인천 동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해양경찰관 고(故) 이재석 경사 빈소 영정 앞에 추서된 훈장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갯벌에 고립된 외국인을 구조하다 숨진 이재석 경사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인천 동구 청기와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 경사의 빈소를 조문했다.

강 실장은 상주들과 인사를 나눈 후 "이 경사의 명복을 빈다.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헌신한 이 경사의 순직 소식에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고 이 대통령의 조전을 대독했다.

이 대통령은 "고인은 오직 생명을 지키겠다는 사명감으로, 칠흑 같은 어둠 속 물이 차는 갯벌 한가운데로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다. 그 숭고한 정신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이 경사와 같은 제복 입은 영웅들의 헌신 위에 우리 사회의 안전이 굳건히 지켜질 수 있다는 사실을 영원히 가슴에 깊이 새기겠다"고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든든한 동료를 떠나보낸 유가족과 일선의 동료 경찰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안식과 영면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유족들은 사고 당시 이 경사가 왜 혼자서 출동을 했는지, 추가 구명조끼는 없었는지, 중간 과정에서 끊김이 왜 발생했는지 등에 대한 진상을 규명해줄 것을 강 비서실장에게 요청했다.

이에 강 비서실장은 "오늘 진상규명단이 설치됐다는 말씀 들으셨을 것이다. 끝까지 진상 규명을 위해서 고인의 유가족분들에게 충분히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외부 자문단까지 다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해양경찰청장에게도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조사해 달라고 지시했다. 반드시 진상을 다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2일 인천 동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해양경찰관 고(故) 이재석 경사 빈소를 찾아 이재명 대통령의 조전을 대독하는 모습. 연합뉴스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2일 인천 동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해양경찰관 고(故) 이재석 경사 빈소를 찾아 이재명 대통령의 조전을 대독하는 모습. 연합뉴스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소속이던 이 경사는 지난 11일 인천 옹진군 영흥면 꽃섬 인근 갯벌에서 고립된 70대 중국인 남성을 구조하던 중, 자신의 구명조끼를 벗어주고 뭍으로 헤엄치다가 실종된 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강 비서실장은 이 대통령을 대신해 이 경사에게 대한민국 옥조근정훈장을 수여하며, 훈장을 고인의 영정 아래 놓았다. 옥조근정훈장은 국가에 특별한 공적을 세운 공무원이나 교원 등에게 수여되는 훈장이다.

유족들은 진상 규명을 거듭 요청했고, 강 비서실장은 유족들과 인사를 나눈 후 빈소를 나섰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