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노팅엄 감독. 연합뉴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리스트 지휘봉을 잡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난 증명할 게 없는 감독'이라며 자신감을 내미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1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증명할 게 없다. 누구에게도, 아무것도 증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노팅엄은 지난 9일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경질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누누 감독의 경질 사유는 구단주와의 갈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내려 놓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되며 3개월 만에 현장으로 복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이 공식 대회에서 우승한 건 무려 17년 만이었다.
하지만 EPL에서는 잔류의 마지노선인 17위로 추락한 탓에 경질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셀틱에서는 첫해에 더블을 달성했다"고 강조하며 "나는 트로피를 원한다. 내 커리어 내내 해온 일이고, 여기서도 하고 싶은 일"이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 팀이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치고, 골을 넣고, 팬을 열광케 했으면 좋겠다. 그게 바로 내 방식"이라며 노팅엄에서도 특유의 공격 축구를 선보이겠다는 뜻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노팅엄 사령탑 데뷔전은 오는 13일 아스널과의 EPL 4라운드 원정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