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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노재헌·주러 이석배·주유엔 차지훈…대사 인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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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대사 노재헌…한중수교 이끈 노태우 전 대통령 장남
주러대사 '러시아통' 이석배…유엔대사 李연수원 동기 차지훈

노재헌 재단법인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왼쪽)과 차지훈 화우 변호사. 연합뉴스노재헌 재단법인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왼쪽)과 차지훈 화우 변호사.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의 첫 주중대사로 노재헌 재단법인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주러대사에는 이석배 전 대사가, 주유엔대사에는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단이었던 차지훈 화우 변호사가 각각 내정됐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주중대사에 노 이사장을 내정하고 실무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이사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으로, 2012년 동아시아문화재단을 설립해 한중 문화교류 사업을 추진한 중국 전문가다. 2016년 중국 청두시 국제자문단 고문을 맡았고, 2021년 외교부 한중관계미래발전위원회 사회문화분과 위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달 24~27일에는 이 대통령의 중국 특사단으로 박병석 전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박정 의원과 함께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친서를 전달했다. 노 이사장과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는 지난달 19일 한중수교 33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기도 했다.
 
노 이사장이 내정된 배경에는 한중 수교를 이끈 노 전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점이 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과 중국은 노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1992년 8월 수교를 맺었는데, 노 전 이사장의 발탁으로 한중관계 복원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부적절한 인선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5.18기념재단은 전날 "5.18 희생자와 유족은 물론 민주주의를 지켜온 국민 모두를 모독하는 행위"라는 비판 성명을 냈다.
 
주러대사로는 문재인 정부 때 이미 주러대사를 지낸 전 대사가 내정됐다. 이 전 대사는 30년 가까운 외교관 경력 내내 러시아 업무를 맡은 러시아 전문가다. 북러 밀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러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주유엔대사에는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단에 참여한 차지훈 변호사가 내정됐다. 
 
차 변호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국제연대위원회 위원장과 경기 성남시 고문 변호사를 지냈다.
 
외교관 출신이 아닌 인사가 다자외교의 핵심인 유엔대사를 맡는 것은 이례적이다. 유엔대사는 아그레망(주재국 동의) 절차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오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차 변호사가 동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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