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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서 그랬다" 중학생 끌고 가려던 20대 경찰에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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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완산경찰서. 연합뉴스전북 전주완산경찰서. 연합뉴스
여중생을 유인해 끌고 가려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A(20대)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0시 40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중학생 B(10대)양에게 "드라이브를 가자"는 말로 유인해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양이 강력히 거부하자 현장에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탐문 등을 통해 A씨를 추적했고, 약 3시간 만에 그의 거주지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B양이 예뻐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라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중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미성년자를 유괴하려는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2시 40분쯤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초등학생에게 "알바할래"라는 말로 유인해 차에 태우려고 했던 30대가 체포됐다.
 
또한 지난달 28일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초등학생들을 유괴하려다 미수에 그친 20대 3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반복되는 미성년자 대상 범죄에 경찰청은 가용 경찰력 5만 5천명을 전국 초등학교 6138개소에 배치해 등하교시간을 중심으로 예방 순찰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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