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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 "韓, 무역협정 수용하거나…인하 전 관세 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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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일본 보고 있지만…일본은 이미 계약 서명"
李대통령 "이익이 되지 않는 사인을 왜 하느냐"
"전문 인력 비자, 트럼프가 나서서 해결할 것"

연합뉴스연합뉴스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한국은 미국과 큰 틀에서 합의한대로 무역 협정을 수용하거나, 관세를 인하 전 수준으로 내야한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한국은 대통령이 워싱턴에 왔을 때 (문서에) 서명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한국이 지금 일본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유연함은 없다"며 "일본은 이미 계약서에 서명했다"고도 했다. 
 
이는 한미 양국이 지난 7월 30일 무역 협정과 관련해 큰 틀에서는 합의를 이뤄냈지만, 대미 투자금의 용처와 운영 방법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요구대로 합의를 이행하라는 압박 차원으로 해석된다. 
 
한국의 실무협상 대표단은 지난 8일에도 미측 관계자들을 만나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 도출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러트닉 장관 등과의 협의를 이어가기 위해 이날 미국에 도착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미측과) 앞으로도 한참 더 협상해야 된다"며 "좋으면 사인해야 하는데, 이익되지 않는 사인을 왜 하느냐. 최소한 합리적인 사인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러트닉 장관은 이번에 미국 투자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민당국에 구금됐다 풀려난 한국인들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외국의 전문 인력 비자 문제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서 해결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한 공장을 건설하려면 그 공장을 지어본 사람들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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