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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세까지 살지만 12년은 '골골'…건강수명 늘릴 서울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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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건강수명 3세↑·운동 실천율 3%p↑… '더 건강한 서울' 만든다

연합뉴스연합뉴스
2022년 기준으로 서울시민의 기대수명은 83세를 넘겼지만 건강수명은 71세 수준에 머물러 있다. 12년 이상은 '골골하게' 산다는 뜻이다. 건강수명이 훨씬 짧은 것은 만성질환과 가공식품 중심의 식습관 등 때문이다. 어찌됐건 서울시민의 의료비 지출은 20조 원을 넘어섰다.
 
이런 현실을 바꾸기 위해 서울시가 '더 건강한 서울 9988' 종합계획을 10일 내놨다. 2030년까지 건강수명을 3세 늘리고, 운동 실천율을 3%포인트 높여 평생 건강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여기엔 4개의 과제가 담겼다.
 
첫째, '365일 운동하는 도시'다. 자치구별 체력인증센터에서 맞춤형 운동 처방을 제공하고, 손목닥터 9988 앱과 연계해 상시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시민이 참여하는 '느림보 마라톤', 가상현실 스포츠실, 학교 체육시설 개방 등도 확대된다.
 
둘째, '건강한 먹거리 도시'다. 외식업소 1만 5천 곳에 잡곡밥 옵션을 도입하고, 편의점·학교 매점에는 어린이 눈높이에 건강식품을 배치한다. 가공식품 영양등급제와 채식·다문화 식당 안내 서비스도 마련해 선택권을 넓힌다.
 
셋째, '어르신 건강노화 도시'다. 시립병원에 노인전문진료센터를 신설하고, 건강장수센터를 100곳까지 확대해 노인 80만 명을 관리한다. AI 치매예방 플랫폼 '브레인핏45'도 도입해 조기 대응을 강화한다.
 
넷째, '건강도시 디자인'이다. 걷고 싶은 계단, 건강 쉼 벤치를 설치해 시민이 자연스럽게 걷도록 하고, 손목닥터 9988을 종합건강관리 슈퍼앱으로 업그레이드한다. 보험료 할인 등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저속노화' 개념을 대중화시킨 주인공으로 서울시 건강총괄관에 임명된 정희원 박사(노년내과 전문의) "시간이나 경제적 여건에 상관없이 시민 누구나 건강한 삶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드는 것이 정책과 시스템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가 꿈꾸는 도시는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일상을 누리는 건강도시"라며 "개인 실천을 넘어 시민 맞춤 정책과 사회시스템으로 시민건강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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