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신고로 대피한 관중. 연합뉴스경찰이 일명 '일본 변호사 사칭 테러 협박 사건'에 대해 일본 수사 당국과 공조 수사를 벌인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일본 경찰청에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공조 수사 출장단을 파견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출장단 단장은 홍석기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경무관)이 맡았다. 이밖에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등 5명이 참여했다.
최근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서울시청 등 주요 시설물에 '가라사와 다카히로'라는 일본 변호사 명의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메일이 연달아 발송됐다. 2023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이런 식의 협박 메일과 팩스가 총 51건이다.
경찰은 협박 메일과 팩스가 해외에서 발송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인터폴(국제경찰) 공조 등을 통해 발신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일본 경찰과 유기적이고 실질적인 공조·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홍 심의관은 "사건을 조속히 해결해 국민이 평온한 일상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