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원 기자조국혁신당 성비위 파문 수습을 꾀하기 위해 소집된 당 의원총회에서 서왕진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가 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혁신당은 7일 당 지도부 총사퇴 이후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비롯한 차기 리더십 선출 방안에 관해 머리를 맞댔다.
의원총회에는 이날 사퇴한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을 제외한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했으며 오는 11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전까지 당을 어떻게 꾸려갈 지 논의했다고 한다.
의총에서는 특히 서왕진 원내대표 역할론이 주목됐다. 당헌당규상 비대위 전환을 위해서는 서왕진 원내대표가 당무위원회를 소집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회의 중 서 원내대표 사퇴 요구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지도부 사퇴의 계기가 된 당내 성비위 사건 피해자 상당수가 서 원내대표 업무를 보좌하거나 실무를 지원해왔다는 점에서 서 원내대표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 .
원내대표 사퇴 요구 이후 일부 의원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등 논의가 쉽게 진전되지 않으면서 의원총회는 다음 날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혁신당 관계자는 회의 직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당무위를 개최할 것"이라며 "내일(8일) 의원총회가 진행되면 당무위 날짜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