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사업실적 추이. 금융감독원 제공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악화하면서 보험 손익이 작년보다 90% 이상 감소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액은 10조2115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5141억원) 대비 2.9% 감소했다.
자동차 보험 총손익은 3820억원으로, 작년 동기(6811억원)보다 43.9% 줄었다.
특히 보험 손익(302억원)은 손해율 악화로 인해 같은 기간 90.9% 감소했다.
사업비율(16.4%)은 전년 동기와 같지만, 손해율(83.3%, 3.1%p↑)이 나빠지면서 합산비율은 99.7%(3.1%p↑)를 기록해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
대형사(삼성·현대·KB·DB)의 점유율은 85.3%로, 작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과점 구조가 지속된 것이다.
금감원은 "하반기에도 7월 중 대규모 집중호우와 가을 행락철 교통량 증가 등 손해율 악화 요인이 상존한다"며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및 실적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보험금 누수 방지 등을 통해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