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제12회 글로벌 도시 관광진흥기구 총회 개막식. 부산시 제공부산시와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는 지난 3일부터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개최된 제12차 글로벌보시관광진흥기구(TPO) 총회에서 부산이 차기 회장 도시로 재선출됐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도시로 선출돼 글로벌 관광 허브도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고, 그 동안 성공적이 역할과 기여를 인정받아 공로패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공동회장도시에는 김해와 코타키나발루(말레이시아)가 선출돼 2년 동안 총회와 집행위원회를 이끈다.
회원사 투표를 거쳐 제13차 총회는 김해에서, 제 11차 포럼은 울산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TPO의 주요 회의를 모두 국내에서 개최해 글로벌 국제관광 협력의 중심지로서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총회에 참석한 전세계 33개 도시 대표단과 관광업계 관계자 1천여 명은 미래 도시 관광의 청사진을 담은 '디지털·그린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관광 생태계 구축과 녹색 전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또 TPO 그린 호라이즌(Green Horizon) 플랫폼을 중심으로 녹색 기술 개발과 적용을 장려해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관광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디지털 기술과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도시관광 전략'에 대한 주제 발표와 고위급 토론, TPO 공동홍보 설명회, 양자 회담 등도 함께 열렸다.
6년 만에 부활한 'TPO 베스트 어워즈' 시상식에서는 회원도시의 관광 정책과 사업 등 우수한 성과를 조명했다.
강다은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 사무총장은 "스마트 관광과 녹색 전환에 대한 회원 도시들이 확고한 의지를 확인한 자리"라며 "의장 성명을 계기로 회원 도시 간 공동 사업이 더욱 힘 있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번 총회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제1차 글로벌도시관광서밋'을 통해 회원 도시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성희엽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각 회원 도시의 창의적인 정책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부산은 회장도시로서 회원 도시들과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관광 선도 도시로서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