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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현대차-LG 공장 단속의 '최초 타깃'은 히스패닉계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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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 "외국인 불법 고용, 은신처 제공, 공모" 적시
'불체자 단속' 들어갔다가 한국인도 대거 붙잡혀
트럼프 "그곳에서 많은 불법체류자들이 일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공장에서 벌인 대대적인 단속의 최초 타깃은 히스패닉계 근로자 4명(남성 3명, 여성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공개된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HSI는 '목표 범죄'로 "외국인 불법 고용과 외국인 은신처 제공 및 이에 대한 '공모'(conspiracy)를 들었다. 
 
스티븐 슈랭크 HSI 특별수사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체포는 불법 고용 관행 및 중대한 연방 범죄 혐의와 관련된 것으로 법원의 수색영장을 받아 집행했다"며 "이들은 미국에 불법적으로 체류중이거나, 체류 자격을 위반한 상태에서 불법적으로 일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HSI는 일단 히스패닉계 근로자들의 불법 취업을 근거로 단속에 들어갔고, 이 와중에 한국인들도 대거 붙잡혀간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는 "그곳에는 많은 불법 체류자들이 일했고, 일부는 별로 좋지 않은 사람들이었다"며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자신들이 해야할 일을 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뉘앙스상으로는 체류 자격을 어기고 불법적으로 일하고 있던 제3국 국적의 사람들이 단속 대상이었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문제는 HSI가 현장에서 475명을 체포했고, 이중 다수가 한국 국적자라는 것이다. 한국인 규모는 약 3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HSI는 공장 본사뿐 아니라 계약업체, 건설업체, 하청업체, 인력알선업체 등의 자료를 모두 압수 대상으로 삼았다.
 
여기서 현대차-LG에너지솔류션이 불법임을 알고도 히스패닉계 노동자를 고용·묵인했다는 단서가 나올 경우, 수사의 다음 타깃은 한국 업체의 공모 여부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단속으로 체포된 사람 중 상당수는 전날 밤 조지아주 폭스턴의 이민자 수용시설로 이송됐으며, 체류 신분 등 각자의 사정·증빙에 따라 추후 다른 시설로 보내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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