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왼쪽)과 금거북이 자료사진. 연합뉴스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김건희씨에게 금거북이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5일 국가교육위원회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검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귀금속 공여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국가교육위원회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김건희씨의 모친 최은순씨와 오빠 김진우씨 등이 운영하는 남양주 소재 A요양원을 압수수색한 특검은 김건희씨 동생 김진한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고에서 금거북이 1개를 발견했다.
해당 금거북이는 10돈(1냥)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시세로 약 650~700만원 사이다.
특검은 금거북이를 건넨 사람이 이 전 위원장인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28일 이 전 위원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사의를 표명하고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다.
특검은 조만간 이 전 위원장을 소환해 금거북이 전달 경위 및 국가교육위원장 임명 배경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