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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명 연준 이사 후보 "통화정책 독립성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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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공화당 의원들 안심시키려는 행보"…인준 통과 시 이달 FOMC 회의 참여 가능성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이사로 지명한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이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을 강조했다.
 
마이런 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제출한 모두발언에서 "연준의 성공을 위해 통화정책의 독립성이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그는 "중앙은행이 경제에서 막대한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수십 년간 외부의 의견 개진은 당연했다"며 "내가 인준된다면 의회가 부여한 권한에 따라 성실히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이런 위원장은 특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막중한 임무를 지닌 독립 기구이며, 나는 최선을 다해 그 독립성을 유지하고 미국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공개 비판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를 받는 리사 쿡 연준 이사를 해임한 조치로 연준 독립성 훼손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마이런은 공개적·비공개적으로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연준 독립성을 지키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원 인사청문회는 4일 열릴 예정이며, 마이런 위원장이 인준을 통과할 경우 오는 16~17일로 예정된 FOMC 회의에 곧바로 참여할 가능성이 커졌다.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 연합뉴스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 연합뉴스
앞서 마이런 위원장은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연준 이사가 지난 7월 돌연 사임하자,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잔여 임기(내년 1월 31일) 동안 연준 이사직을 맡도록 지명됐다.
 
한편,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클라우디아 골딘 하버드대 교수와 폴 로머 보스턴칼리지 교수 등 저명 경제학자 수백 명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 등을 상대로 공개서한을 보내 쿡 이사 해임에 반대하고 연준 독립성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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