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 선수단. 대한하키협회 제공대한민국 남자 하키 대표팀이 세계 최강 중 하나로 꼽히는 인도와 비기면서 결승 진출이 유리해졌다.
한국은 3일(현지 시간) 인도 라즈기르에서 열린 제12회 남자 하키 아시아컵 대회 5일째 인도와 4강 결선 리그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국제하키연맹(FIH) 세계 랭킹에서 인도는 7위에 올라 있다. 한국은 15위로 차이가 난다. 특히 인도는 전통적인 하키 강국인 데다 이날 홈 경기의 이점도 있었다. 그러나 한국은 이날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양지훈(김해시청)과 김현홍(인천시체육회)이 한 골씩 넣어 오히려 전반을 2-1로 앞섰다. 후반에 1골을 내줬으나, 인도와 비기면서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22년에 우승했다. 올해 이 대회 우승팀은 2026년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2위부터 6위까지는 월드컵 예선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