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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계 입틀막 논란 '윤석열차', 부천서 재공개…"자유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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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풍자로 논란에 휩싸였던 '윤석열차' 그림이 3년 만에 다시 대중 앞에 선다.

3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오는 26~28일 경기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열리는 제28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학생만화공모전 역대 수상작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2022년 금상 수상작인 '윤석열차'를 포함해 2021~2025년 수상작을 선보이는 전시회다.

이 작품은 윤 전 대통령 얼굴을 한 열차가 중앙에 있고, 조종석에는 부인 김건희 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타고 있다.

객실에는 칼을 든 검사들이 타고 있는 가운데, 열차 앞에 시민들이 놀란 표정으로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2022년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공개된 이 그림은 당시 정치적 논란이 일면서 2년간 전시 중단 조치됐다.

윤 정부 때 문화체육관광부는 진흥원에 유감을 표하면서 엄중 경고했고, 정부부처 후원 명칭 취소와 국비 보조금 대폭 삭감 등을 단행했다.

사실상 윤 전 대통령을 풍자한 데 대한 정부 차원의 보복 조치이자, 표현의 자유에 대한 '입틀막(입을 틀어 막다, 강압적 입막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조용익 부천시장 페이스북 화면 캡처조용익 부천시장 페이스북 화면 캡처
이와 관련해 당시 조용익 부천시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기성세대의 잣대로 청소년의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간섭해선 안된다"며 "어디선가 상처받아 힘들어하고 있을 학생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지적한 바 있다.

조 시장은 또 "전국 학생만화공모전의 공모 부문은 '카툰'과 '웹툰'이었고 공모주제는 '자유 주제'였다"며 "카툰 공모에 왜 풍자를 했냐고 물으면 청소년은 뭐라고 답을 해야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정치권에서는 "웃자고 그렸는데 죽자고 달려들면 더 우스워진다", "윤석열 정부가 노골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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