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전북CBS가 기획한 '묻혔던 채상병들'이 제52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상을 받는 전북CBS 보도국 남승현 기자. SBS 생중계 캡처전북CBS가 기획한 '묻혔던 채상병들'이 제52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한국방송협회는 3일 방송의 날을 맞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작품상 24개 부문 29편과 개인상 20개 부문 18명에게 시상했다.
뉴미디어 시사교양 부문에서 전북CBS '묻혔던 채상병들'이 작품상을 수상했다. 전북CBS 남승현, 최명국 기자와 김현주 뉴미디어 크리에이터는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 사건을 비롯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죽음을 재조명했다.
전북CBS 특별기획 '묻혔던 채상병들'. 전북CBS 유튜브 캡처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의 자료를 전수 조사해 분석하고 군 내 사망사고 유형과 원인을 자체 제작한 디지털 플랫폼과 유튜브 채널에 담았다.
남승현 기자는 "이 상은 아픔 속에서도 진실을 외치고 기억해 달라 호소했던 유가족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용기 내어 자신의 아픔을 내어준 유가족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이어 "전북CBS는 우리 사회에 소외된 이들의 이름을 더 밝혀내고, 눈물을 조금이나마 닦아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73년 제정된 한국방송대상은 지상파 방송의 공적 가치를 우수한 방송 프로그램과 방송인을 통해 재확인하고 되새기기 위해 한국방송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오후 3시~5시까지 SBS를 통해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