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50억달러 가까이 늘면서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8월말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62억 9천만달러로, 지난 7월말보다 49억 5천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4.5억달러) 석 달 만에 늘었지만, 4월(-49.9억달러)에 다시 줄었다. 이후 5월(-7천만달러)에도 감소했다가 6월(+56억 1천만달러) 증가로 돌아선 뒤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증가, 운용수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제공외환보유액 구성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661억 6천만달러로 전월보다 11억달러 증가했다.
예치금은 250억달러로 37억 5천만달러 늘었고,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57억 8천만달러로 8천만달러 증가했다.
IMF포지션은 45억 4천만달러로 2천만달러 증가했고,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는 금은 47억 9천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한국은행 제공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7월 말 기준(4113억달러) 세계 10위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3조 2922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 344억달러)과 스위스(1조 52억달러), 인도(6901억달러), 러시아(6815억달러), 대만(5979억달러), 독일(4571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439억달러), 홍콩(4254억달러)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