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시 제공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1일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광주·전남 초광역권계획위원회' 위촉식과 제1차 회의를 공동 개최하며 장기 지역발전 전략 마련에 본격 나섰다. 이번 회의는 이재명 정부의 균형성장 전략인 '5극3특'에 대응해 양 시·도가 협력적으로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진행됐다.
위원회는 국토기본법 제12조 2에 근거해 양 시·도별 15명씩, 총 30명의 학계·산업계·정책 전문가와 시·도 관계자로 구성됐다. 이날 위촉직 위원 20명에게 위촉장이 수여됐으며, 위원장은 양 시·도 부단체장이 윤번제로 맡기로 했다. 2025년에는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2026년에는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각각 위원장을 담당한다. 부위원장으로는 허문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호선으로 선출됐다.
제1차 회의에서는 광주연구원과 전남연구원이 공동 수행 중인 '초광역권계획 수립 연구 중간보고'가 진행됐고, 위원들은 심도 있는 질의와 정책 제언을 이어갔다. 계획은 2026년부터 2040년까지를 대상으로 하며,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의 초광역편에 핵심 내용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양 시·도는 △초광역권 공간구조 재편 △교통·물류 연계 인프라 확충 △산업·관광·문화 융합 발전 △전략산업을 뒷받침할 혁신인재 육성 전략 등 실효성 있는 지역 맞춤형 전략 마련을 목표로 한다. 계획이 완료되면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 연계가 가능해지고, 거점 간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한 단일 경제권·생활권 구축과 미래 첨단산업 기반 거점 간 산업벨트 육성 등 공동 추진 과제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전남초광역권계획위원장인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위원회 출범은 광주·전남 상생과 5극3특 추진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전문성과 지혜를 바탕으로 국가균형성장을 선도하고 수도권 중심 1극 체제를 극복할 동반 성장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도 "광주시와 긴밀히 협력해 5극3특 정책에 맞는 초광역권계획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5극 3특은 수도권·동남권(부산·울산·경남)·대경권(대구·경북)·중부권·호남권 등 5대 초광역권과 3특(제주·강원·전북 3대 특별자치도를 뜻하는 새 정부 균형성장 전략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