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사. 자료사진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전시는 '트램과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이, 세종시는 '한글문화도시 조성' 사업이 반영됐다.
대전시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 지역 현안 사업비 4조7903억원이 반영돼 올해 정부 예산과 비교해 3389억원, 7.6％ 늘어났다고 1일 밝혔다.
대전시의 주요 사업인 도시철도 트램 2호선에는 내년도 공사비로 1800억원이 반영됐다.
트램 사업은 총연장 38.8km, 정거장 45개, 차량기지 1개를 갖추는 것으로 사업비만 1조 5056억 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에는 내년도 공사비로 547억원이 포함됐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3577억원을 투입해 35.4km 구간에 정거장 12개, 차량 16량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세종시청사. 자료사진
세종시는 1조7279억원이 반영돼 올해 정부예산보다 1478억원, 9.4% 증액됐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사업비가 각각 956억원과 240억원 포함됐다. 지금까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해 반영된 예산은 2153억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관련은 298억원이다.
세종시의 역점 사업인 한글문화도시 조성은 사업 추진에 단초가 마련됐다. 이번에 정부 차원의 정책연구비 3억원이 반영된 것이다. 또, 한글 교육을 일원화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한글문화 교육센터 운영비 5억원도 신규 반영됐다.
다만, 대전시의 경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에 필요한 35억원과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 지원비 29억6천만원 등이 반영되지 않고, 세종시는 세종지방법원·검찰청 예산이 한국개발연구원에서 현재 사전 타당성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내년 정부 예산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