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석방 후 처음으로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극우 세력의 본당인 국민의힘을 깨부수는 '망치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당 비전에 대해선 "리부트를 추진하겠다. 민생·정치·인권의 3대 개혁에 대한 구체적 상을 만들고 국민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혁신당의 최우선 과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은 격퇴했지만 그 기반이었던 극우 세력이 건재해, 사회 곳곳에서 반격을 도모하고 있다. 극우 세력의 본당인 국민의힘을 깨부수는 '망치선'이 돼야 한다"며 '내란 세력 척결'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이후의 세상에도 답해야 한다"며 "그날 하루의 날씨가 아니라 시대의 기후를 읽고, 사회 불평등을 깨는 망치질도 해야 한다. 개혁 5당 연대를 강화하는 역할도 막중하다"고 본인이 그전부터 주장해 왔던 '사회권 선진국' 또한 언급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조 원장은 "연구원장으로서 고민하고 구상해 온 조국혁신당의 '리부트'를 추진하겠다"며 "민생·정치·인권 3대 개혁의 구체적인 상을 만들고 국민과 함께 추진하겠다. 개혁 기준에 맞게 (당의) 내실을 강화하고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싱크탱크에 머물지 않고 민주진보진영의 담론과 집단지성을 하나로 연결하는 '링크탱크'가 되겠다"며 "천천히, 그러나 서두르겠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뚜벅뚜벅 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재관 수석대변인은 조 원장의 이 발언에 대해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발언으로 유명한 말"이라며 "성급하지도, 그러나 지체하지도 않겠다. 신중함과 신속함의 균형을 이루겠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한편 윤 수석대변인은 조 원장의 '2030 남성 극우화' 발언과 관련해 야권에서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선 "방귀 뀐 사람이 성내는 격이고,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두 가지 속담이 생각난다"며 "극우화를 부추기고 선동하는 세력이 2030 세대의 사회경제적 불평등의 문제에 대한 대안 제시 없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그동안 혁신당과 조 원장이 계속 얘기해 왔던, 2030 세대가 처한 사회경제적 특성 즉 불평등의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정책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