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트럼프, 시카고에 軍 투입 검토…불법체류자 단속 작전 추진"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핵심요약

장갑차와 전술 장비 동원, 시카고서 대규모 단속 준비 정황
앞서 트럼프 1기, 갱단 범죄 확산 등 이유 ICE 투입 시도
프리츠커 주지사 "시카고 침공하려 한다"…국토안보부 "범죄 이민자 추방"

현재 일부 지역에서 시위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지역 방어를 위한 예비군 격인 주방위군. 연합뉴스현재 일부 지역에서 시위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지역 방어를 위한 예비군 격인 주방위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서부 최대 도시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장갑차와 전술 장비를 동원한 불법체류자 단속 작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CBS뉴스는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대규모 단속 작전이 시카고에서 전개될 예정"이라며 "이르면 다음 달 5일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올해 초 로스앤젤레스(LA)에서 장갑차를 투입한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단속은 불법체류자뿐 아니라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 거센 시위로 이어졌고, 트럼프 대통령은 주 방위군과 해병대를 현장에 투입해 대응했다. 시카고 단속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트럼프 1기 당시 추진됐다가 무산된 시카고 단속 계획을 되살린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당시 행정부는 시카고의 치안 불안과 갱단 범죄 확산을 이유로 이민세관단속국(ICE) 전술팀을 투입하려 했지만, 민주당 측의 거센 반발로 실제 시행되지는 않았다.
 
다만 CBS는 이번 작전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대도시 주 방위군 파견 구상'과는 별개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워싱턴DC에 연방 요원과 주 방위군을 배치했고, LA와 시카고 등 민주당 시장이 이끄는 대도시에도 군 병력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지난 25일 '도시 안전 확보'를 명분으로, 연방정부가 필요 시 주 방위군을 직접 동원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시카고는 재앙"이라며 "우리가 직접 들어가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카고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민주당 소속 브랜든 존슨이 시장을 맡고 있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일리노이 주지사 역시 민주당 소속인 JB 프리츠커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시카고를 침공하려 한다"고 반발했다.
 
국토안보부는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대로 미국의 거리와 도시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라며 "전국 각지에서 갱단원, 살인범, 성범죄자 등 사회를 위협하는 불법체류자들을 체포하고 추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