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윤창원 기자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21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최교진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최교진 후보자의 지명을 지금이라도 철회해야 한다"며 "청문회에서 더 큰 사고가 터져 국민께 실망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소한의 국정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지도자를 선택할 때 크게 두 가지 기대를 갖는다. 첫째는 품성을 기대하며 선택하는 도덕적 지도자, 둘째는 실력을 기대하며 뽑는 실용적 지도자"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인정하고 싶지 않으시겠지만 사실상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같은 실용적 지도자의 기대를 받고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이재명 대통령의 키워드는 분명했다. 실용, 그리고 탈(脫) 이념이어야 했다"며 "그런데 지금 이 정부는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 교육부장관은 어떤가. 전교조 출신을 앉히면서 균형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균형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류영주 기자이 대표는 최 후보자를 향해 "SNS에서 했던 수많은 과격한 표현은 교육정책의 수장이 되기에는 매우 위험해 보인다"며 "천안함 피격 사건을 두고 '이스라엘 잠수정과 충돌했다'는 음모론을 믿었다는 것도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중학교 교사 출신인 최 후보자는 지난 2014년 세종시교육감에 당선돼 현재까지 3선 교육감을 지내고 있다. 과거 SNS 등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한 원색적인 욕설이 담긴 게시글 등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적도 있다. 최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다음 달 초 진행될 예정이다.